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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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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 pm 14:04
작년 가을에 만들어 냉장고 깊숙이 보관해 두었던 모과차 담은 병을 꺼냈습니다. 반쯤 담겨 있던 하나는 흰 곰팡이가 피어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했지만 가득 들어 있던 하나는 아주 잘 익었습니다. 차가 잘 익었다는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숙성되었다는 말보다 익었다는 표현을 더 좋아합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 후후 불어가며 새콤달콤한 모과차를 입안 가득 머금었습니다. 깊지만 아직은 무겁지 않고 달콤하지만 달지만은 않은 시큼함, 잘 익어 그윽한, 가을은 모과차 같습니다. Thu, 20 Oct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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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am 9:15
아침 하늘이 투명하게 파랗습니다. 아마도 저 하늘색은 오래전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 그 이전부터 파랬겠지요. 나무들의 저 초록도, 단풍잎 붉은 잎도 저마다 다른 색을 품고 있습니다. 다만 비슷하게 보는 우리의 눈이 세밀하지 못할 뿐 모두가 다른 색일 것이 분명합니다. 제 색을 뽐내는 계절이 저마다 다르 듯 우리의 계절도 모두 다를 테지요. 저에게는 그 계절이 가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튀지 않고 다른 것들에 묻혀 가만가만 정성 들여 보아야 겨우 보일듯하도록 말입니다. Wed, 19 Oct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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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am 9:04
아침 일찍 워크숍이라는 핑계를 삼아 단체로 단풍여행을 떠나는 빵순씨 뒷모습이 경쾌합니다. 저와 둘이서 마곡사 다녀올 때와는 텐션 자체가 다릅니다. 이럴 땐 직장이 부럽습니다. 이해합니다. 그 마음. 뉴스에서는 서리가 내렸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합니다. 밤 사이 단풍은 더 짙어졌겠군요. 여행 갔다 돌아올 땐 두 손 무겁게 돌아오는 게 예의라고 입 아프게 말해줬는데, 단풍빵이라도 사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Tue, 18 Oct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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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pm 13:47
주말에 마곡사에 다녀왔습니다. 단풍은 좀 더 있어야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들고 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주전부리는 내려오는 길에 사기로 하고 군밤과 깐 밤, 돼지감자 스낵, 풀빵, 중국 호떡, 껍질 벗긴 더덕과 보리차보다 구수하다는 맥문동차를 무심한 듯 지나 산문을 걷자니 좋아하는 곳들을 몇 번이나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 멀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로 산책로도 새로 정비하고 기념물들도 새로 세워졌지만 길어진 상가와 호객하는 식당 사람들,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한적하고 비교적 덜 때 묻었던 모습의 마곡사가 그립습니다. Mon, 17 Oct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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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6 pm 17:19
카톡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서 몰랐는데 아침 뉴스가 온통 카카오 이야기입니다. 같은 IDC에 들어있던 네이버는 비교적 피해가 적은 듯한데, 부실한 대책 또는 대응이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다음 메일도 먹통이고 카카오 맵도 먹통이지만 카카오 의존도가 낮은 까닭인지 그리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대규모 정전이나 화재에 피해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잘 고쳐야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겠지요. Sun, 16 Oct 2022 ─ 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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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5 pm 15:59
도서관에서 반납은 한 권 하고 대출은 세권이나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은행일을 봤으면 파산일 텐데 하며 혼자 웃었습니다. 요즘 책 읽는 시간이 부쩍 늘어 엉덩이에 살이 붙은 건 아닌지 살짝 뒤돌아 봅니다. 귀에서는 여전히 낮은음의 이명이 맴돌지만 이젠 괘념치 않습니다. 인생을 1년으로 삼으면 초가을, 지금 쯤이려나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가을에 살면서 봄이나 여름을 그리워하는 것일 테니까요.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겁게 생각하는 것밖에요. 哀而不悲(애이불비), 좀 서글프지만 슬프지는 않습니다. Sat, 15 Oct 2022 ─ 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