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새벽 4시쯤 일어나 책을 읽고 글씨를 쓰다 6시쯤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깨면 예전처럼 쉽게 다시 잠들지 못하는 날이 잦습니다. 약간 몽롱한 상태로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쓰는 까닭인지 책도 더 깊이 다가오고 글씨도 분위기에 취해 쓸 때가 많은데, 아침 맑은 정신에 다시 보면 조금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지요. 절마다 연등이 장관이겠습니다. 오늘 저녁 일찍 먹고 가까운 산사로 연등…
교만해지면 낭패를 보기 마련입니다 신경과에다 타 온 약 3주 치를 다 먹었습니다. 2주 정도는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2개월 정도는 약을 먹어야 한다 했으니 앞으로도 3주는 더 약을 먹어야 할 듯합니다. 병원에 갈 때는 늘 걱정이 앞서고 두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병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어 그렇겠지요. 사람도 병도 안다고 교만해지면 낭패를 보기 마련입니다. 2023.05.23 pm 14:23+++4…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런 편입니다 오전에는 주중에 마무리하지 못한 일 마저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아무 생각 없이 땀을 좀 흘리고 싶어 태조산으로 산책 다녀왔습니다. 별다른 준비가 없어도 가볍게 산속을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예산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을 좋아해 지금도 자주 가는 편인데,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땐 이제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로 차를 돌립니다. 산을 좋아하는 친구가 전국의 명산들을 두루 다니면서 같이 다니자 하지만 저는 마음에 드는 …
낯익다가 또 낯선 어떤 이가 서 있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염색을 했습니다. 미용실 커트 비용은 천 원이 올랐는데, 현금을 내면 천 원을 빼줍니다. 값을 안 올릴 수는 없고 올리자니 미안하니 궁여지책이었을 겁니다. 빵순씨가 눈도 점점 안 좋아지는데 흰머리 그냥 두는 건 어떤지 묻습니다. 아직은 젊어 보이고 싶은데, 어쩌면 그것도 욕심일지도 모르지요. 봐줄 사람 빵순씨와 아이들 뿐이니 염색은 이제 그만두어도 좋겠습니다. 거울 속에 낯익다가 또…
무장애 나눔길로 산책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디카페인 커피를 내려 얼음 채운 텀블러에 담아 태조산 공원 무장애 나눔길(총 1.4km, 폭은 2m)로 빵순씨와 산책 다녀왔습니다. 이젠 제법 많이 알려져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걷는 사람,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 아이들과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했습니다. 태조산 공원은 '보훈공원'으로 이름을 바꾸며 한창 공사 중이었데, 돈 들여 이런저런 조형물들 설치하는 것보다 그냥 넓은 잔디 밭…
분명 이유가 있을 테지요 창으로 아침이 천천히 밝아 옵니다. 11시쯤 누워 12시경에 깨어 다시 잠들어보려 누워있다 일어나 서성이다 결국 자리에 고쳐 앉아 아침을 맞습니다. 몸을 누이면 보통은 30분 안에 잠이 들었는데, 어제 병원에서 받아 온 약이 잠을 쫓는 건 아닌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잘해 온 것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온통 못난 모습들만 떠올랐습니다. 집사람, 아이들이 내 하나님인데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