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고질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마다 루틴처럼 커피를 두 잔 준비합니다. 한잔은 믹스커피, 한잔은 커피머신에서 내린 아메리카노. 이 루틴은 한계가 있는데, 속병이 생기면 꿀물이나 녹차 같은 종류로 바뀝니다. 참을 만큼 참다 아파야 마지못해 바꾸는 일종의 중독이겠지요. 따뜻한 커피 한 잔 생각에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즐겁고 술집보다 커피숍을 더 좋아하니 어쩌면 고질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23.03.15 am 09:52 / 같은…
서두른다고 좋을 것도 조금 느리다고 나쁠 것도 며칠 기록을 쉬었더니 몸은 편한데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일상이야 별 다를 것 없지만 손을 다쳐 며칠 고생했고 덕분에(?) 손에 물 닿는 일들을 피했습니다. 소담스토리 홈페이지 리뉴얼 마무리 하며 아이디어들이 마구 떠올라 욕심을 부리다 보니 배가 점점 산으로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거의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소담글씨 홈페이지도 손을 봐야겠습니다. 내일부터 꽃샘추위 시작된다고 들었는데 산책길에 벌써 꽃…
또 다른 길이 열리겠지요 컨셉진 98호를 받았습니다. 이번 주제는 '당신은 긍정적인 사람인가요?'입니다. 어떤 일을 마주 했을 때 부정적인 면 보다 긍정적인 면을 더 볼 수 있어야 긍정적인 사람이라 할만하겠지요.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저는 어떤 일을 마주하면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일인가, 어려움부터 생각하니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한 달 동안 읽으며 일상을 조금씩 바꿔 1mm라도 긍정적인 사람 쪽에 가까…
숙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상의 이야기들을 쓰려다 지우기를 몇 번이나 반복합니다. 쓰고 보니 별일 아니어서, 쓰다 보니 시시한 일이어서, 한 줄을 다 쓰기도 전에 쓸만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특별히 기억할 만한 일 없이 지나는 하루, 그래서 일상일 텐데 말입니다. 오늘은 휴일이지만 내일 도서관에 반납해야 하는 책들을 읽어야 합니다. 가끔은 밀린 책 읽는 일이 숙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다 숙제만 하는 일…
슬픈 축제가 되어버린 할로윈 핼러윈 축제는 아일랜드에서 시작됐다고 알고 있다. 아일랜드 켈트족에겐 11월 1일이 새해였다. 한 해의 마지 막날에 유령으로 분장을 한 자에게는 악령이 깃들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는 것은 구걸하는 이들을 비롯한 모든 이웃들과 음식을 나눠 먹던 소울링 souling 정신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지난 주말에 내가 본 핼러윈 풍경에도 이러한 미덕 같은 게 담겨 있었을까. 평소 기괴한 …
마음공부이기도 합니다 가끔 제 글씨를 따라 써도 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 글씨를 좋아해 따라 쓰고 싶어 하신다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가끔 임서(臨書)한 글씨를 자기 글씨처럼 말하거나 낙관까지 찍어 올리시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제 글씨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져 제보(?)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글씨는 마음공부이기도 합니다. 혼자 연습하시는 것까지는 좋으나 어디에 올리시거나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