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게 넘어가 주는 거지요 오후에 잠시 마트에 들렀는데 빼빼로데이 과자들로 진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과자만으로는 심심한지 초콜릿이 가세해 종류도 참 많습니다. 아이들 생각이나 몇 개 사 왔습니다. 아이들 크고부터는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 같은 날들을 챙기지 않았는데, 숨겨두었다 꺼내 보여주면 어떤 표정을 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상술이라고는 하지만 기쁘게 넘어가 주는 거지요.Thu, 10 Nov 2022+++4+++핸드드립으로 커…
핑계를 만들지 않으려 어제 많이 움직였는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허벅지에 묵직한 통증이 있습니다. 기분 나쁜 통증이 아닌 "어제 좀 움직였나 보네?" 하는 정도입니다. 몇 주 허벅지 운동 때문인지 경사가 있는 산길도 한결 가벼웠습니다. 산행에 가장 힘든 순간은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아닌 집에서 산 밑까지 가는 거라는 말처럼 저녁마다 운동하러 나가기 까지가 가장 힘이 듭니다. 요즘은 핑계를 만들지 않으려 일 끝나면 바로 운동복…
손 흔들어 주는 듯합니다 주말 계획이 없는 금요일 오후 4시, 어제 도서관에서 새로 데려온 책들을 읽을까, 친구가 하는 연극을 보러 갈까, 단풍나무, 은행나무 길을 걸을까, 빵집 옆 갤러리에 그림을 보러 갈까, 평일처럼 무심하게 저녁 먹고 산책이나 할까... 떠올려보니 하고 싶은 것들도 참 많습니다. 창밖으로 노란 은행잎들이 지는 해를 받아 반짝거립니다. 작고 노란 손바닥들이 한 주간도 애쓰며 잘 살았다고 손 흔들어 주는 듯합니다.…
밖을 기웃거리는 마음 도서관에서 빌려온 다섯 권의 책도 다 읽어 갑니다. 2~3주에 3~5권 정도를 읽는 듯합니다. 집에 읽지 않는 책들도 많은데 자꾸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을 가져오려는 마음이 저도 가끔 궁금합니다. 집에 있는 책은 언제든 읽을 수 있다는 마음일까요. 내 속은 들여다보지 않고 자꾸 밖을 기웃거리는 마음 같은 걸까요. 빌려오는 책을 좀 줄이고 집에 있는 책들도 읽어 나가야겠습니다.Tue, 1 Nov 2022+++…
보이고 느껴지는 그대로 '농사로 한평생을 살았던 촌로들, 제 경험으론 세상 누구보다 강하고 당당한 존재들입디다. 비록 노년이 독거가 외로울지라도 평생 땅을 상대한 사람들 특유의 야성이라는 게 있어 사실은 대범해요." 진짜로 깨달은 사람들은 깨달음이라는 말 자체를 하지 않잖아요? 촌부들은 자연이니 하는 단어 자체를 구하지 않지만, 삶 자체가 이미 자연 안에 녹아 있죠." - 사람과 산 300호 ‘자야’님 인터뷰 中 - 정작 중요한 …
체중이 늘었습니다 예전보다 체중이 1kg쯤 늘었습니다. 먹는 건 별 차이가 없는데 저녁에 산책하며 하체운동을 꾸준히 했더니 뱃살은 줄고 근육이 좀 붙었나 봅니다. 상체 근육들은 한 달만 해도 표가 나지만 하체는 1년을 해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보디빌딩 심사하시던 분이 하체를 보면 얼마나 오래 운동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셨던 말이 기억납니다. 체육관에서도 주로 상체 위주로 운동했었는데 이참에 하체 근육을 좀 키워봐야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