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기생충이란 영화가 여러곳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나봅니다. 전세계 1%도 안되는 부자가 전체 부(富)의 44%를 차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전 세계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가 되지 않으며, 하위 9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계층에 대한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양극화는 우려나 염려로 그치기에는 심각해 보입니다. 봉준호감독의 인터뷰 …
굳어지면 새롭기 어렵습니다 획들을 방향에서 자유롭게 쓰다보면 반듯한 글씨 쓰는 게 얼마나 힘이든지 알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무엇이든 굳어지면 새롭기 어렵습니다. 필요에 따라 쓰임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들이 정해진 룰처럼 통용되는 경우들을 봅니다. 서체라는 것도 어찌보면 정해진 룰 같은 것입니다. 유연함이나 새로움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일이 많습니다. 글이든 생각이든 굳어지는 것에 대해 돌아 보게됩니다…
국립세종도서관 어제는 국립세종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몇해전 빨간날이라서 도서관만 둘러보지 못했던 아쉬움에 점심먹고 출발해 천천히 둘러보고 돌아았습니다. 천안에서는 길이 많더군요. 남천안IC를 이용하거나 병천,진천을 경유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좀 한적한 길이 좋아 목천에서 성남,수신으로 전의,조치원으로 가는 길로 다녀왔습니다. 천천히 운전해 1시간쯤 걸렸던 것 같습니다. 도서관은 입구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체온검사를 하고 …
그럴 수 있기를 집에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눴더니 이제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요거트 같은 걸 먹어도 플라스틱 용기까지 깨끗이 씻어서 분리수거를 합니다. 깜빡하고 무심코 버리면 오히려 저에게 주의를 주기도 하지요. 고래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것이 플라스틱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바이러스와 재앙들은 환경오염이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부터 …
굳어지기 전에 종일 한가지 일에 매달리다보면 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매일 반복되다 보면 생각의 폭이 점점 좁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새로움이 별로 없으니 생각도 마음도 굳어지기 쉽습니다.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비슷한 책들만 읽고, 가는 곳만 가는 건 새로움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카테고리의 책들을 읽고, 낯선 곳을 찾아가 보아야 겠습니다. 그동안 특별히 하고 싶었던 것이 없었던 이유가 어쩌면…
젠장 사는게 지칠때가 있습니다. 자존감이 무너져 왜 이렇게 사는지 스스로에게 묻기도 하고, 나로 인해 함께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초라한건 아닐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그런 날이 있습니다. 스스로 보잘 것 없는 날, 한없이 작아지는 날, 기도도 명상도 하나님도 모두 부질없이 느껴지는 날, 물 먹은 스펀지처럼 무겁게 주저 앉는 날, 하루쯤 그냥 쉬어 가고 종일 누워 있고 싶은 날, 무거운 머리 어디 기댈 …